치매 예방 콜레스테롤 ‘HDL’… 유산소 운동하면 양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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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5-05-16 13:06본문
혈관 속 찌꺼기인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해 청소해 주는 고밀도 지단백(HDL). 흔히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중요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오히려 혈관을 딱딱하게 만들어 심근경색 협심증 뇌중풍 등 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저밀도 지단백(LDL)은 친숙하다.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은 이상지질혈증의 주범이다.
최근 혈관을 청소하고 염증을 줄이며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HDL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AHA) 학술대회 ‘HDL 워크숍’에선 HDL 관련 여러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잘 몰랐던 HDL의 다양한 기능에 대해 알아봤다.
● HDL의 다양한 기능
HDL은 동맥경화 원인인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보내 소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혈관 속에 돌아다니는 콜레스테롤을 청소하는 것이다. 최근 동물실험 결과에 따르면 신경염증을 줄이고 인지능력을 향상시키며 동시에 치매 원인인 독성 단백질 베타아밀로이드 축적을 줄인다. 뇌혈관장벽을 HDL이 통과해 뇌에 쌓이는 베타아밀로이드를 막거나 흡착해 제거하기 때문이다. 특히 중년기(평균 54세)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dL당 50mg 이상인 경우 노년기 치매 발병률은 63% 감소했다.
척추 수술 뒤 HDL이 염증을 줄이고 환자가 빨리 회복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이번 워크숍에서 발표됐다. 척추 수술 후 염증이 올라가는데 이 시기 심각한 부작용이 생기면서 심장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HDL을 주입하면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존 젠셀 미국 켄터키대 교수는 “척추 손상이 생기면 총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이 증가하고, HDL 콜레스테롤이 감소한다”며 “척추 손상 환자를 자세히 분석한 결과 HDL의 품질과 기능도 손상돼 나쁜 HDL이 증가하는데 이로 인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HDL이 낮으면 발기부전 위험도 높다. 미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의대 연구팀이 26∼83세 남성 3250명(평균 연령 51세)을 조사했더니 HDL 수치가 dL당 60mg 이상인 남성의 발기부전 위험은 dL당 30mg 이하인 사람에 비해 3분의 1에 불과했다. 낮은 HDL 수치는 발기부전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조경현 레이델HDL연구원장은 “정자와 남성호르몬을 만들 때 콜레스테롤은 필수다. 정소에서 정자를 만들고 남성호르몬을 만드는 데에는 HDL을 통해 운반되는 콜레스테롤만 사용된다”며 “HDL이 높아야 남성호르몬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콜레스테롤이 원활하게 공급되어 발기부전도 예방된다”고 말했다.
당뇨병 부작용인 당뇨 족부궤양에도 효과적이다. 조 원장은 “족부 궤양이 있는 환자들을 추적 관찰하면 HDL도 낮은 특성이 있다. 이때 HDL을 직접 주입하거나 HDL을 올리는 물질을 주입하면 족부 궤양 악화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며 “HDL 수치가 낮은 경우 각막 혼탁이 생길 수 있는데 이때에도 HDL을 주입하면 각막 혼탁이 줄었다”고 말했다.
● 몸속에 HDL을 높이려면
HDL 콜레스테롤의 양과 질을 높이는 첫 번째 방법은 유산소 운동이다. 유산소 운동을 하면 HDL 콜레스테롤이 늘고 크기가 커지면서 기능도 좋아진다.
수면의 질도 중요하다. 하루 7시간 이상 깊은 수면은 HDL이 뇌에서 활동하는 시간과 효율을 높여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흡연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질을 떨어뜨린다.
아직 국내에는 HDL을 높이는 약은 없다. 다만 쿠바에서는 HDL을 높이는 약으로 폴리코사놀이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폴리코사놀이라는 이름으로 건강기능식품으로 출시돼 처방전 없이 구할 수 있다. 최근 미국과 중국에서 폴리코사놀의 유사제품이 속속 만들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조 원장은 이번 워크숍에서 유사제품과 쿠바산 폴리코사놀 비교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사탕수수를 통째로 갈아 말린 유사품, 당류가공품 또는 과채가공품으로 분류되는 사탕수수 추출 분말 제품 등은 동물 실험에서 섭취 시 생존율이 매우 낮고 HDL을 올리는 효과가 없었다”며 “어떤 제품은 동물 실험에서 간독성과 신장 기능의 손상, 정소와 난소의 염증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에 최근 출간됐다”고 말했다.
최근 혈관을 청소하고 염증을 줄이며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HDL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AHA) 학술대회 ‘HDL 워크숍’에선 HDL 관련 여러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잘 몰랐던 HDL의 다양한 기능에 대해 알아봤다.
● HDL의 다양한 기능
HDL은 동맥경화 원인인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보내 소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혈관 속에 돌아다니는 콜레스테롤을 청소하는 것이다. 최근 동물실험 결과에 따르면 신경염증을 줄이고 인지능력을 향상시키며 동시에 치매 원인인 독성 단백질 베타아밀로이드 축적을 줄인다. 뇌혈관장벽을 HDL이 통과해 뇌에 쌓이는 베타아밀로이드를 막거나 흡착해 제거하기 때문이다. 특히 중년기(평균 54세)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dL당 50mg 이상인 경우 노년기 치매 발병률은 63% 감소했다.
척추 수술 뒤 HDL이 염증을 줄이고 환자가 빨리 회복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이번 워크숍에서 발표됐다. 척추 수술 후 염증이 올라가는데 이 시기 심각한 부작용이 생기면서 심장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HDL을 주입하면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존 젠셀 미국 켄터키대 교수는 “척추 손상이 생기면 총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이 증가하고, HDL 콜레스테롤이 감소한다”며 “척추 손상 환자를 자세히 분석한 결과 HDL의 품질과 기능도 손상돼 나쁜 HDL이 증가하는데 이로 인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HDL이 낮으면 발기부전 위험도 높다. 미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의대 연구팀이 26∼83세 남성 3250명(평균 연령 51세)을 조사했더니 HDL 수치가 dL당 60mg 이상인 남성의 발기부전 위험은 dL당 30mg 이하인 사람에 비해 3분의 1에 불과했다. 낮은 HDL 수치는 발기부전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조경현 레이델HDL연구원장은 “정자와 남성호르몬을 만들 때 콜레스테롤은 필수다. 정소에서 정자를 만들고 남성호르몬을 만드는 데에는 HDL을 통해 운반되는 콜레스테롤만 사용된다”며 “HDL이 높아야 남성호르몬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콜레스테롤이 원활하게 공급되어 발기부전도 예방된다”고 말했다.
당뇨병 부작용인 당뇨 족부궤양에도 효과적이다. 조 원장은 “족부 궤양이 있는 환자들을 추적 관찰하면 HDL도 낮은 특성이 있다. 이때 HDL을 직접 주입하거나 HDL을 올리는 물질을 주입하면 족부 궤양 악화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며 “HDL 수치가 낮은 경우 각막 혼탁이 생길 수 있는데 이때에도 HDL을 주입하면 각막 혼탁이 줄었다”고 말했다.
● 몸속에 HDL을 높이려면
HDL 콜레스테롤의 양과 질을 높이는 첫 번째 방법은 유산소 운동이다. 유산소 운동을 하면 HDL 콜레스테롤이 늘고 크기가 커지면서 기능도 좋아진다.
수면의 질도 중요하다. 하루 7시간 이상 깊은 수면은 HDL이 뇌에서 활동하는 시간과 효율을 높여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흡연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질을 떨어뜨린다.
아직 국내에는 HDL을 높이는 약은 없다. 다만 쿠바에서는 HDL을 높이는 약으로 폴리코사놀이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폴리코사놀이라는 이름으로 건강기능식품으로 출시돼 처방전 없이 구할 수 있다. 최근 미국과 중국에서 폴리코사놀의 유사제품이 속속 만들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조 원장은 이번 워크숍에서 유사제품과 쿠바산 폴리코사놀 비교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사탕수수를 통째로 갈아 말린 유사품, 당류가공품 또는 과채가공품으로 분류되는 사탕수수 추출 분말 제품 등은 동물 실험에서 섭취 시 생존율이 매우 낮고 HDL을 올리는 효과가 없었다”며 “어떤 제품은 동물 실험에서 간독성과 신장 기능의 손상, 정소와 난소의 염증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에 최근 출간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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