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 운동만으론 부족하다?…"반드시 '이 시간'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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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5-05-16 13:07본문
운동을 꾸준히 하더라도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노령층의 인지 기능이 저하되고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의학 전문 매체 메디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미국 밴더빌트대 의료센터, 피츠버그대 의대 공동 연구팀은 노령층이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인지 기능이 저하되고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과 관련된 뇌 영역이 수축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일일 운동량과 관계없이 나타났으며, 알츠하이머병 위험 유전자인 아포리포단백질E(APOE-ε4) 보유자에게서 더욱 두드러졌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저널 ‘알츠하이머병과 치매(Alzheimer’s & Dementia)’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50세 이상 성인 404명을 7년간 추적해 좌식 생활과 신경 퇴행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참가자들에게 10일 연속으로 하루 24시간 동안 손목에 활동량을 측정하는 시계를 착용하게 했다. 이를 통해 각 참가자의 좌식 생활, 가벼운 신체 활동, 중강도에서 고강도 활동에 소요된 하루 평균 시간을 측정했다. 연구 결과, 참가자들의 하루 평균 좌식 시간은 807분(13시간 27분)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참가자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권장하는 주당 150분 이상의 중강도 신체 활동을 실천했는데, 일 평균 61분의 중강도에서 고강도 운동을 수행했다. 추적 기간 동안 27명의 참가자가 치매 진단을 받았다.
연구 결과,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 참가자들은 운동량과 관계없이 인지 기능 저하와 신경 퇴행성 변화를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해마 부피가 더 빠르게 감소했고 언어 능력과 정보 처리 속도가 더 빨리 저하됐다. 이는 각 개인이 매일 수행한 중강도 신체 활동량과 관계없이 나타난 결과다. 특히 APOE-ε4를 가진 참가자들에서 이러한 현상이 더 두드러졌다.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전체 회백질, 전두엽, 두정엽의 부피가 더 작았다. 연구에 참여한 참가자의 3분의 1이 최소 하나 이상의 APOE-ε4를 보유하고 있었다.
연구를 이끈 피츠버그 대학의 마리사 고그니아트 부교수는 “하루에 한 번 운동으로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 위험을 충분히 낮출 수 있다고 믿으면 큰 오산”이라며 “운동을 꾸준히 하더라도 앉아 지내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했다.
#헬스케어
13일 의학 전문 매체 메디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미국 밴더빌트대 의료센터, 피츠버그대 의대 공동 연구팀은 노령층이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인지 기능이 저하되고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과 관련된 뇌 영역이 수축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일일 운동량과 관계없이 나타났으며, 알츠하이머병 위험 유전자인 아포리포단백질E(APOE-ε4) 보유자에게서 더욱 두드러졌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저널 ‘알츠하이머병과 치매(Alzheimer’s & Dementia)’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50세 이상 성인 404명을 7년간 추적해 좌식 생활과 신경 퇴행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참가자들에게 10일 연속으로 하루 24시간 동안 손목에 활동량을 측정하는 시계를 착용하게 했다. 이를 통해 각 참가자의 좌식 생활, 가벼운 신체 활동, 중강도에서 고강도 활동에 소요된 하루 평균 시간을 측정했다. 연구 결과, 참가자들의 하루 평균 좌식 시간은 807분(13시간 27분)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참가자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권장하는 주당 150분 이상의 중강도 신체 활동을 실천했는데, 일 평균 61분의 중강도에서 고강도 운동을 수행했다. 추적 기간 동안 27명의 참가자가 치매 진단을 받았다.
연구 결과,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 참가자들은 운동량과 관계없이 인지 기능 저하와 신경 퇴행성 변화를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해마 부피가 더 빠르게 감소했고 언어 능력과 정보 처리 속도가 더 빨리 저하됐다. 이는 각 개인이 매일 수행한 중강도 신체 활동량과 관계없이 나타난 결과다. 특히 APOE-ε4를 가진 참가자들에서 이러한 현상이 더 두드러졌다.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전체 회백질, 전두엽, 두정엽의 부피가 더 작았다. 연구에 참여한 참가자의 3분의 1이 최소 하나 이상의 APOE-ε4를 보유하고 있었다.
연구를 이끈 피츠버그 대학의 마리사 고그니아트 부교수는 “하루에 한 번 운동으로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 위험을 충분히 낮출 수 있다고 믿으면 큰 오산”이라며 “운동을 꾸준히 하더라도 앉아 지내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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