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관리하면 유병률 45% 뚝"…노년 위험요인은 '이것'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5-06-30 08:54본문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초고령 사회 치매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노년기 치매 발병 위험 요인인 사회적 고립, 저체중, 대기오염, 시력 저하 등에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26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에 따르면 최성혜 대한치매학회 이사장(인하대병원 신경과 교수)은 최근 서울 중구 상연재 시청역점에서 개최한 미디어 아카데미에서 이같은 내용의 한국인 치매 관리와 예방에 대해 강연했다.
최 이사장은 '한국인의 치매 바로 알기,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여정'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2030년 출생 여아의 절반 이상이 90세 넘게 생존할 확률이 57%에 달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어떻게 건강하게 오래 살 것인가가 숙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소 교정 가능한 치매 위험 요인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면 치매 유병률을 45% 가량 줄일 수 있다"면서 “관리의 핵심은 중년기와 노년기 각기 다른 위험 요인을 파악해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이를 널리 알리는 캠페인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국내 치매 추정 환자는 60세 이상은 96만 명, 65세 이상은 91만 명이다.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까지 포함하면 각각 393만 명, 280만 명에 달한다. 65세 이상 인구의 9.2% 가량이 치매를 앓고 있고, 약 28%는 경도인지장애 환자다.
그러나 치매 유병률은 오히려 2020년 7.2%에서 2024년 6.76%로 소폭 감소했다.
최 이사장은 "노년층의 학력 향상에 따른 '인지 예비능' 증가를 비롯해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 치매 위험 요인에 대한 약물 치료와 관리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인지 예비능이란 나이와 질환 등으로 뇌가 변화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인지기능을 유지하는 것을 뜻한다.
중년기 치매 위험을 높이는 인자로는 청력저하, 고혈압, 당뇨병, 흡연, 비만, 우울증, 운동 부족, 뇌 외상 등이 꼽혔다. 특히 청력 저하는 치매 발생 위험을 높여 조기에 치료하고 관리해야 한다.
최근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레켐비'가 국내 출시되면서 게임체인저로 주목 받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레켐비는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진 뇌 내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제거해 병의 진행을 늦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적용 대상은 경도인지장애부터 초기 치매 단계 환자다. 그러나 아직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환자 부담이 크다. 또 약물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고 치료 효과도 개인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매를 예방하려면 평소 채소와 과일, 견과류를 꾸준히 섭취하고 음식을 싱겁게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노년기 휴대폰 등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는 것도 치매 예방을 위해 권장된다. 최 이사장은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새로운 것을 배우게 되면 두뇌가 자극되고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26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에 따르면 최성혜 대한치매학회 이사장(인하대병원 신경과 교수)은 최근 서울 중구 상연재 시청역점에서 개최한 미디어 아카데미에서 이같은 내용의 한국인 치매 관리와 예방에 대해 강연했다.
최 이사장은 '한국인의 치매 바로 알기,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여정'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2030년 출생 여아의 절반 이상이 90세 넘게 생존할 확률이 57%에 달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어떻게 건강하게 오래 살 것인가가 숙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소 교정 가능한 치매 위험 요인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면 치매 유병률을 45% 가량 줄일 수 있다"면서 “관리의 핵심은 중년기와 노년기 각기 다른 위험 요인을 파악해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이를 널리 알리는 캠페인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국내 치매 추정 환자는 60세 이상은 96만 명, 65세 이상은 91만 명이다.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까지 포함하면 각각 393만 명, 280만 명에 달한다. 65세 이상 인구의 9.2% 가량이 치매를 앓고 있고, 약 28%는 경도인지장애 환자다.
그러나 치매 유병률은 오히려 2020년 7.2%에서 2024년 6.76%로 소폭 감소했다.
최 이사장은 "노년층의 학력 향상에 따른 '인지 예비능' 증가를 비롯해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 치매 위험 요인에 대한 약물 치료와 관리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인지 예비능이란 나이와 질환 등으로 뇌가 변화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인지기능을 유지하는 것을 뜻한다.
중년기 치매 위험을 높이는 인자로는 청력저하, 고혈압, 당뇨병, 흡연, 비만, 우울증, 운동 부족, 뇌 외상 등이 꼽혔다. 특히 청력 저하는 치매 발생 위험을 높여 조기에 치료하고 관리해야 한다.
최근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레켐비'가 국내 출시되면서 게임체인저로 주목 받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레켐비는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진 뇌 내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제거해 병의 진행을 늦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적용 대상은 경도인지장애부터 초기 치매 단계 환자다. 그러나 아직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환자 부담이 크다. 또 약물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고 치료 효과도 개인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매를 예방하려면 평소 채소와 과일, 견과류를 꾸준히 섭취하고 음식을 싱겁게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노년기 휴대폰 등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는 것도 치매 예방을 위해 권장된다. 최 이사장은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새로운 것을 배우게 되면 두뇌가 자극되고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