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신약 ‘레켐비’, 진행 27% 늦춰… 인지 치료 함께하면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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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5-02-19 09:04본문
지난해 국내 치매 환자가 100만 명을 넘었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는 올해 말까지 치매 환자를 108만 명으로 전망했으며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까지 포함하면 관련 환자가 236만 명으로 추산된다. 가장 많은 원인은 알츠하이머병으로 전체 치매 환자의 약 70%를 차지한다. 알츠하이머병은 독성 단백질(아밀로이드 베타·타우 단백질)이 뇌에 축적되면서 뇌 신경세포를 손상시켜 인지 기능이 저하되고 언어와 행동 장애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최근 독성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제거하는 신약 ‘레켐비’가 국내에서 처방되기 시작했다. 레켐비는 원인 물질에 직접 작용하는 치료제로 기존 약물과는 전혀 다른 기전을 가지고 있어 치매 치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레켐비를 처방하고 있는 이태규뇌리신경과의원 이태규 원장과 최선아 원장을 만나 치매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레켐비는 어떤 환자에게 필요한 약인가.
이태규 원장=“치매는 정상적으로 인지하던 사람이 기억력 등 대뇌 인지 기능이 서서히 저하돼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병적 상태다. 질병이라기보다 그런 상태를 포괄적으로 가리키는 용어다. 원인으로는 알츠하이머병, 뇌중풍(뇌졸중), 뇌종양, 뇌수두증 등이다. 가장 흔한 원인은 알츠하이머병인데 갑자기 단어가 생각나지 않거나 건망증 등 치매 전조증에 대한 여러 의심 증세를 경험하면서 병원을 찾는다. 알츠하이머병으로 확진된 초기 환자에게 레켐비를 처방할 수 있다.”
―레켐비는 어느 정도로 효과가 입증이 됐나.
이 원장=“뇌에 독성 단백질인 아밀로이드가 쌓여 신경세포를 서서히 죽이는 질병이 알츠하이머병이다. 일반 노인의 10∼15%가 아밀로이드 양성이며 이렇게 쌓인 아밀로이드가 10∼15년 정도 지나면 경도인지장애를 포함한 치매 증상이 나타난다. 레켐비는 이렇게 쌓인 아밀로이드를 제거하는 첫 번째 약으로 2023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승인했다. 기존 증상 완화 위주의 치료에서 나아가 근본적으로 아밀로이드를 제거하는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치매 정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국내 첫 허가된 레켐비는 알츠하이머병 질병 진행 속도를 대조군보다 27% 정도 지연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최선아 원장=“레켐비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승인돼 사용 중이다. 1996년 도네페질이라는 증상 완화 치매약이 개발된 뒤 20년 이상 실제적 치매 신약이 없었다. 2023년 FDA가 레켐비를 승인하며 지난해 12월부터 국내에서 처방됐다. 레켐비는 알츠하이머병으로 확진된 50∼90세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898명을 대상으로 18개월 동안 진행한 임상 연구에 따르면 임상치매척도(CDR-SB) 점수에서 레켐비군은 1.21점으로 대조군 1.66점에 비해 낮았다. CDR-SB 점수는 높을수록 증상이 더 나쁜 것으로 27% 정도 진행 속도를 지연시킨 것이다. 또한 아밀로이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검사에서 아밀로이드 침착이 위약군에 비해 레켐비군에서 80% 이상 현저히 감소됐다.”
―레켐비는 어떻게 투여하나.
최 원장=“18개월 동안 2주마다 레켐비 주사를 한 시간가량 투여한다. 이태규뇌리신경과의원의 차이점이라면 슈퍼브레인이라는 인지중재 치료를 레켐비 주사와 함께 처방한다는 점이다. 레켐비로 치료하는 동안 환자의 뇌신경을 자극하고 운동하게 만들고 치매 예방 식단을 알려주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초기 인지 저하 환자에게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종합적인 노력이다. 주사의 회차를 거듭하는 동안 기본적으로 1차(첫 투약), 5차, 7차, 14차, 26회 차 투약 전에 부작용 발생을 확인하기 위한 4차례 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한다. 이외에 치료 중 치료 효과 및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혈액검사 및 추가적 뇌 MRI 촬영을 해 환자 개인별로 다양하게 검사할 수 있다.”
―인지중재 치료에 대해 자세히 알려달라.
이 원장=“인지중재 치료는 기억력, 주의력, 정보처리 능력, 추론 및 문제해결 능력 등의 인지 영역을 다양한 방법으로 훈련하며 기억 및 인지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을 교육하는 뇌기능 개선 프로그램이다. 슈퍼브레인이라는 인지중재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태블릿 PC를 통해 치료사가 환자에게 뇌기능 개선을 위한 게임 형식의 뇌훈련을 하고 이를 과제로도 부여해 집에서 복습하게 한다. 치매 예방 식단인 마인드 식단을 훈련하고 동영상을 통해 집에서 훈련하게 하며 실천까지 피드백을 주고 확인한다. 또 치매 예방 훈련 중 중요한 운동에 대해 강조하고 실천을 독려하며 동영상을 보며 매일 일정한 시간에 따라 하도록 한다. 슈퍼브레인 프로그램은 15회에 걸쳐 진행되며 환자 의지에 따라 더 연장하거나 환경에 따라 회차를 조절하기로 한다. 인지중재치료 프로그램은 환자에게 실제적으로 기억력을 항진시킬 수 있는 유용한 프로그램이다. 모든 환자가 치매 예방을 위해 실천하면 좋은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
최 원장=“연구에 따르면 레켐비 주사를 처방해도 치매가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본원에서는 치매 치료의 또 다른 축인 인지중재 치료를 레켐비 주사 치료와 병행한다. 치매 증상을 호전시키거나 진행 속도를 더 늦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달에 두 번, 한 번에 한 시간 동안 맞는 레켐비 주사 요법이 인지중재 치료와 정확히 치료 빈도와 시간(1시간)이 맞아 동시에 실시하면 치료에 드는 시간을 줄이고 장기간 한 달에 병원 두 번 오는 번거로움을 상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런 동시 병행 치료(레켐비+인지중재)를 하는 국내 병원은 거의 없다.”
―레켐비의 부작용에 대해 걱정하기도 한다.
최 원장=“맞다. 효과만큼 레켐비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임상 연구에서 레켐비는 뇌부종을 동반한 ARIA-E 발생률이 12.6%, 뇌출혈을 동반한 ARIA-H 발생률은 17.3%였다. ARIA란 뇌 MRI에서 레켐비가 아밀로이드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뇌영상 이상 소견인데 혈관성 뇌부종인 ARIA-E와 뇌 표면에 출혈을 보일 수 있는 ARIA-H가 있다. ARIA를 보이는 사람 대부분에서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일부에서 두통, 혼돈, 어지러움, 흐린 시야, 오심(속이 울렁거림),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주입 관련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다. 임상 연구에 따르면 약 26%에서 주입 관련 반응인 피부 발진, 발열, 근육통, 오한, 전신 통증, 몸떨림, 구토, 저혈압, 고혈압, 산소포화도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24시간 이내 증상이 사라진다. 부작용이 생길 확률보다는 생기지 않을 확률이 훨씬 많기 때문에 대상 선정부터 엄격한 기준으로 점검하고 준비한다면 부작용은 최소화하면서 약물 효과는 최대로 기대할 수 있다.”
―레켐비 치료 비용도 궁금하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나.
최 원장=“아직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는 않는다. 뇌 안에 아밀로이드가 있는지 검사하는 아밀로이드 PET 검사 비용이 100만 원 내외, 레켐비 주사 치료 비용과 전후 MRI 검사 비용 등이 연간 3000만 원 내외로 추정된다.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치료비가 증가하며 레켐비는 한 달에 2회 정맥주사를 18개월간 꾸준히 맞아야 한다.”
―다른 치매 신약이 미국에서 출시됐다.
최 원장=“2024년 7월 FDA의 승인을 받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도나네맙’이다. 레켐비와 마찬가지로 뇌에 쌓인 아밀로이드를 씻어내고 알츠하이머병 진행 속도를 늦춘다. 이 주사제는 한 달에 1회 맞기에 레켐비보다 병원 내원 횟수를 줄일 수 있으나 ARIA가 조금 더 생기는 경향이 있고 아직 국내에 승인되지 않았다. 조금 더 기다려야 처방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환자에게 조언을 해달라.
이 원장=“초기에 치료할수록 그만큼 경제적 부담과 질환 악화를 덜 수 있다. 또 열심히 노력해 치매 진행을 늦출 수 있다면 미래에 새로운 치료제가 등장했을 때 또 다른 치료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치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지 말고 사전검사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진단해 의료진과 함께 노력한다면 치매를 예방하고 행복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최근 독성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제거하는 신약 ‘레켐비’가 국내에서 처방되기 시작했다. 레켐비는 원인 물질에 직접 작용하는 치료제로 기존 약물과는 전혀 다른 기전을 가지고 있어 치매 치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레켐비를 처방하고 있는 이태규뇌리신경과의원 이태규 원장과 최선아 원장을 만나 치매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레켐비는 어떤 환자에게 필요한 약인가.
이태규 원장=“치매는 정상적으로 인지하던 사람이 기억력 등 대뇌 인지 기능이 서서히 저하돼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병적 상태다. 질병이라기보다 그런 상태를 포괄적으로 가리키는 용어다. 원인으로는 알츠하이머병, 뇌중풍(뇌졸중), 뇌종양, 뇌수두증 등이다. 가장 흔한 원인은 알츠하이머병인데 갑자기 단어가 생각나지 않거나 건망증 등 치매 전조증에 대한 여러 의심 증세를 경험하면서 병원을 찾는다. 알츠하이머병으로 확진된 초기 환자에게 레켐비를 처방할 수 있다.”
―레켐비는 어느 정도로 효과가 입증이 됐나.
이 원장=“뇌에 독성 단백질인 아밀로이드가 쌓여 신경세포를 서서히 죽이는 질병이 알츠하이머병이다. 일반 노인의 10∼15%가 아밀로이드 양성이며 이렇게 쌓인 아밀로이드가 10∼15년 정도 지나면 경도인지장애를 포함한 치매 증상이 나타난다. 레켐비는 이렇게 쌓인 아밀로이드를 제거하는 첫 번째 약으로 2023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승인했다. 기존 증상 완화 위주의 치료에서 나아가 근본적으로 아밀로이드를 제거하는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치매 정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국내 첫 허가된 레켐비는 알츠하이머병 질병 진행 속도를 대조군보다 27% 정도 지연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최선아 원장=“레켐비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승인돼 사용 중이다. 1996년 도네페질이라는 증상 완화 치매약이 개발된 뒤 20년 이상 실제적 치매 신약이 없었다. 2023년 FDA가 레켐비를 승인하며 지난해 12월부터 국내에서 처방됐다. 레켐비는 알츠하이머병으로 확진된 50∼90세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898명을 대상으로 18개월 동안 진행한 임상 연구에 따르면 임상치매척도(CDR-SB) 점수에서 레켐비군은 1.21점으로 대조군 1.66점에 비해 낮았다. CDR-SB 점수는 높을수록 증상이 더 나쁜 것으로 27% 정도 진행 속도를 지연시킨 것이다. 또한 아밀로이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검사에서 아밀로이드 침착이 위약군에 비해 레켐비군에서 80% 이상 현저히 감소됐다.”
―레켐비는 어떻게 투여하나.
최 원장=“18개월 동안 2주마다 레켐비 주사를 한 시간가량 투여한다. 이태규뇌리신경과의원의 차이점이라면 슈퍼브레인이라는 인지중재 치료를 레켐비 주사와 함께 처방한다는 점이다. 레켐비로 치료하는 동안 환자의 뇌신경을 자극하고 운동하게 만들고 치매 예방 식단을 알려주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초기 인지 저하 환자에게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종합적인 노력이다. 주사의 회차를 거듭하는 동안 기본적으로 1차(첫 투약), 5차, 7차, 14차, 26회 차 투약 전에 부작용 발생을 확인하기 위한 4차례 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한다. 이외에 치료 중 치료 효과 및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혈액검사 및 추가적 뇌 MRI 촬영을 해 환자 개인별로 다양하게 검사할 수 있다.”
―인지중재 치료에 대해 자세히 알려달라.
이 원장=“인지중재 치료는 기억력, 주의력, 정보처리 능력, 추론 및 문제해결 능력 등의 인지 영역을 다양한 방법으로 훈련하며 기억 및 인지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을 교육하는 뇌기능 개선 프로그램이다. 슈퍼브레인이라는 인지중재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태블릿 PC를 통해 치료사가 환자에게 뇌기능 개선을 위한 게임 형식의 뇌훈련을 하고 이를 과제로도 부여해 집에서 복습하게 한다. 치매 예방 식단인 마인드 식단을 훈련하고 동영상을 통해 집에서 훈련하게 하며 실천까지 피드백을 주고 확인한다. 또 치매 예방 훈련 중 중요한 운동에 대해 강조하고 실천을 독려하며 동영상을 보며 매일 일정한 시간에 따라 하도록 한다. 슈퍼브레인 프로그램은 15회에 걸쳐 진행되며 환자 의지에 따라 더 연장하거나 환경에 따라 회차를 조절하기로 한다. 인지중재치료 프로그램은 환자에게 실제적으로 기억력을 항진시킬 수 있는 유용한 프로그램이다. 모든 환자가 치매 예방을 위해 실천하면 좋은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
최 원장=“연구에 따르면 레켐비 주사를 처방해도 치매가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본원에서는 치매 치료의 또 다른 축인 인지중재 치료를 레켐비 주사 치료와 병행한다. 치매 증상을 호전시키거나 진행 속도를 더 늦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달에 두 번, 한 번에 한 시간 동안 맞는 레켐비 주사 요법이 인지중재 치료와 정확히 치료 빈도와 시간(1시간)이 맞아 동시에 실시하면 치료에 드는 시간을 줄이고 장기간 한 달에 병원 두 번 오는 번거로움을 상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런 동시 병행 치료(레켐비+인지중재)를 하는 국내 병원은 거의 없다.”
―레켐비의 부작용에 대해 걱정하기도 한다.
최 원장=“맞다. 효과만큼 레켐비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임상 연구에서 레켐비는 뇌부종을 동반한 ARIA-E 발생률이 12.6%, 뇌출혈을 동반한 ARIA-H 발생률은 17.3%였다. ARIA란 뇌 MRI에서 레켐비가 아밀로이드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뇌영상 이상 소견인데 혈관성 뇌부종인 ARIA-E와 뇌 표면에 출혈을 보일 수 있는 ARIA-H가 있다. ARIA를 보이는 사람 대부분에서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일부에서 두통, 혼돈, 어지러움, 흐린 시야, 오심(속이 울렁거림),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주입 관련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다. 임상 연구에 따르면 약 26%에서 주입 관련 반응인 피부 발진, 발열, 근육통, 오한, 전신 통증, 몸떨림, 구토, 저혈압, 고혈압, 산소포화도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24시간 이내 증상이 사라진다. 부작용이 생길 확률보다는 생기지 않을 확률이 훨씬 많기 때문에 대상 선정부터 엄격한 기준으로 점검하고 준비한다면 부작용은 최소화하면서 약물 효과는 최대로 기대할 수 있다.”
―레켐비 치료 비용도 궁금하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나.
최 원장=“아직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는 않는다. 뇌 안에 아밀로이드가 있는지 검사하는 아밀로이드 PET 검사 비용이 100만 원 내외, 레켐비 주사 치료 비용과 전후 MRI 검사 비용 등이 연간 3000만 원 내외로 추정된다.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치료비가 증가하며 레켐비는 한 달에 2회 정맥주사를 18개월간 꾸준히 맞아야 한다.”
―다른 치매 신약이 미국에서 출시됐다.
최 원장=“2024년 7월 FDA의 승인을 받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도나네맙’이다. 레켐비와 마찬가지로 뇌에 쌓인 아밀로이드를 씻어내고 알츠하이머병 진행 속도를 늦춘다. 이 주사제는 한 달에 1회 맞기에 레켐비보다 병원 내원 횟수를 줄일 수 있으나 ARIA가 조금 더 생기는 경향이 있고 아직 국내에 승인되지 않았다. 조금 더 기다려야 처방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환자에게 조언을 해달라.
이 원장=“초기에 치료할수록 그만큼 경제적 부담과 질환 악화를 덜 수 있다. 또 열심히 노력해 치매 진행을 늦출 수 있다면 미래에 새로운 치료제가 등장했을 때 또 다른 치료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치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지 말고 사전검사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진단해 의료진과 함께 노력한다면 치매를 예방하고 행복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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