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 훈련보다 효과 뛰어나”… 치매 위험 25% 줄이는 ‘이 훈련’, 뭘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6-02-12 17:07본문
인지 기능 저하를 막아준다고 홍보하는 두뇌 훈련 게임과 앱은 많지만, 그 효과를 입증해 주는 연구는 거의 없었다. 그런데 학술지 《알츠하이머병 및 치매: 전환 연구 및 임상 중재(Alzheimer's & Dementia: Translational Research and Clinical Interventions)》 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속도에 중점을 둔 간단한 두뇌 훈련을 받으면 20년 동안 치매 발병 위험이 25%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 연구진은 1998년~1999년 미국 6개 도시에서 65세 이상 성인 2802명을 정보 처리 속도 훈련, 기억력 훈련, 추론 훈련, 대조군의 네 그룹 중 하나에 무작위로 배정했다. 참가자들은 먼저 5주 동안 주 2회, 1시간씩 교육을 받았다. 이후 1년 뒤와 3년 뒤에 각각 4회의 보충 교육을 받았다. 총 교육 시간은 24시간 미만이었다.
연구진이 20년 후 메디케어 기록을 분석한 결과, 속도 훈련과 보충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치매 발병 위험이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속도 훈련은 컴퓨터 화면의 여러 영역에 나타나는 자동차와 도로 표지판을 클릭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나머지 두 가지 유형의 훈련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인지 속도 훈련과 추가 보강 세션을 받은 참가자들은 대조군에 비해 위험비율은 0.75로, 최종 치매 진단 위험은 약 4분의 1로 감소했다. 대조군에서는 추적 조사 기간 동안 약 49%가 치매 진단을 받았지만, 인지 속도 훈련과 추가 보강 세션을 받은 그룹에서는 이 수치가 40%로 떨어졌다.
속도 훈련 그룹 내에서도, 추가 교육까지 받은 사람들에게만 효과가 나타났다. 속도 훈련만 받고 추가 교육을 받지 않은 참가자들은 치매 위험 감소에 있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진은 "5년, 10년, 20년 후 추적 조사에서 속도 훈련이 항상 상당히 유익한 결과를 보여줬다"라며 "속도 훈련이 효과를 발휘하는 정확한 메커니즘을 밝혀내는 것이 향후 연구자들이 더욱 효과적인 새로운 운동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속도 훈련만 효과가 있는 이유에 대해 연구진은 뇌의 학습 방식을 들었다. 속도 훈련 프로그램은 적응형으로 설계돼 있어, 개인의 실력 향상에 따라 난도가 점차 높아졌다. 속도가 빠르면 과제가 더 어려워지고 속도도 빨라졌으며, 시간이 더 필요하면 더 완만한 속도로 시작했다. 반면 기억력과 추론 능력 향상 프로그램은 개인의 능력과 관계없이 모든 참가자에게 동일한 전략을 동일한 속도로 가르쳤다.
또 속도 훈련은 신경과학자들이 암묵적 학습 또는 절차적 학습이라고 부르는 것을 활용하는데, 이는 자전거 타기나 타자 연습처럼 무의식적으로 기술을 습득하는 방식이다. 반면 기억력과 추론 훈련은 명시적 학습, 즉 전략과 사실을 의식적으로 습득하는 학습에 의존한다. 이 두 가지 시스템은 뇌에서 매우 다르게 작동하며, 이러한 차이가 중요할 수 있다.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
미국 존스 홉킨스대 연구진은 1998년~1999년 미국 6개 도시에서 65세 이상 성인 2802명을 정보 처리 속도 훈련, 기억력 훈련, 추론 훈련, 대조군의 네 그룹 중 하나에 무작위로 배정했다. 참가자들은 먼저 5주 동안 주 2회, 1시간씩 교육을 받았다. 이후 1년 뒤와 3년 뒤에 각각 4회의 보충 교육을 받았다. 총 교육 시간은 24시간 미만이었다.
연구진이 20년 후 메디케어 기록을 분석한 결과, 속도 훈련과 보충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치매 발병 위험이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속도 훈련은 컴퓨터 화면의 여러 영역에 나타나는 자동차와 도로 표지판을 클릭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나머지 두 가지 유형의 훈련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인지 속도 훈련과 추가 보강 세션을 받은 참가자들은 대조군에 비해 위험비율은 0.75로, 최종 치매 진단 위험은 약 4분의 1로 감소했다. 대조군에서는 추적 조사 기간 동안 약 49%가 치매 진단을 받았지만, 인지 속도 훈련과 추가 보강 세션을 받은 그룹에서는 이 수치가 40%로 떨어졌다.
속도 훈련 그룹 내에서도, 추가 교육까지 받은 사람들에게만 효과가 나타났다. 속도 훈련만 받고 추가 교육을 받지 않은 참가자들은 치매 위험 감소에 있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진은 "5년, 10년, 20년 후 추적 조사에서 속도 훈련이 항상 상당히 유익한 결과를 보여줬다"라며 "속도 훈련이 효과를 발휘하는 정확한 메커니즘을 밝혀내는 것이 향후 연구자들이 더욱 효과적인 새로운 운동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속도 훈련만 효과가 있는 이유에 대해 연구진은 뇌의 학습 방식을 들었다. 속도 훈련 프로그램은 적응형으로 설계돼 있어, 개인의 실력 향상에 따라 난도가 점차 높아졌다. 속도가 빠르면 과제가 더 어려워지고 속도도 빨라졌으며, 시간이 더 필요하면 더 완만한 속도로 시작했다. 반면 기억력과 추론 능력 향상 프로그램은 개인의 능력과 관계없이 모든 참가자에게 동일한 전략을 동일한 속도로 가르쳤다.
또 속도 훈련은 신경과학자들이 암묵적 학습 또는 절차적 학습이라고 부르는 것을 활용하는데, 이는 자전거 타기나 타자 연습처럼 무의식적으로 기술을 습득하는 방식이다. 반면 기억력과 추론 훈련은 명시적 학습, 즉 전략과 사실을 의식적으로 습득하는 학습에 의존한다. 이 두 가지 시스템은 뇌에서 매우 다르게 작동하며, 이러한 차이가 중요할 수 있다.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
- 다음글“칫솔만 믿었다간 치매 위험”…매일 ‘여기’ 안 닦으면 뇌 손상 56%↑ 26.0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