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술 ‘이만큼’ 마시면 뇌 손상 위험 2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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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5-04-11 16:57본문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정확한 음주량이 발견됐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신경학(Neurology)》에 발표된 연구를 인용해 보도했다.
브라질 상파울루 의대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와인 8잔이나 맥주 8파인트(1파인트 568~473㎖)를 마시면 치매의 전조 증상인 뇌 손상 위험이 두 배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사망 당시 평균 연령이 75세였던 1781명을 대상으로 뇌 부검을 했다. 연구진은 뇌 조직을 검사해 타우라는 단백질 엉킴과 유리세동맥경화증이라 불리는 뇌 동맥의 두꺼워짐을 포함한 뇌 손상 징후를 찾았다. 두 가지 모두 치매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타우 엉킴은 뇌세포 간의 연결을 방해하고, 유리세동맥경화증은 혈액이 뇌의 특정 부위로 이동하기 어렵게 만들어 혈관성 치매를 유발한다.
또 연구진은 각 참가자의 뇌 무게와 키를 측정했다. 가족들은 참가자들의 알코올 소비량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4개 그룹으로 나눴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 965명, 일주일에 7잔 이하를 마시는 '적당히 술을 마시는 사람' 319명, 일주일에 8잔 이상 마시는 '많이 술을 마시는 사람' 129명, 그리고 전에 술을 많이 마셨던 사람 368명이었다. 한 잔의 술은 대략 와인 한 잔이나 맥주 한 잔으로 정의됐다.
연구 결과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을 제외한 3개 그룹 참가자의 45~50%가 뇌에 유리세동맥경화증의 징후를 보였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은 40%의 징후를 보였다.
또 흡연 여부, 신체 활동 수준, 사망 연령 등 뇌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를 조정한 후에는 술을 많이 마시는 참가자들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참가자들에 비해 동맥경화증에 걸릴 확률이 133% 더 높았다. 술을 많이 마셨던 참가자들은 혈관 손상 징후가 나타날 가능성이 89% 더 높았고, 적당히 마셨던 참가자들은 60% 더 높았다.
또 술을 많이 마시거나 과거에 많이 마셨던 참가자들은 술을 마시지 않는 참가자들에 비해 타우 엉킴이 생길 가능성이 30~40% 더 높았다. 과거에 술을 많이 마셨던 참가자들은 신체 질량에 비해 뇌 질량의 비율이 낮았으며,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가 과도한 음주가 뇌 손상을 유발한다는 것을 증명하지는 않았지만, 연관성은 보였다"라며 "치매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뇌 손상 자체만으로도 노년기에 기억력과 사고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박주현 기자 sabina@kormedi.com
브라질 상파울루 의대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와인 8잔이나 맥주 8파인트(1파인트 568~473㎖)를 마시면 치매의 전조 증상인 뇌 손상 위험이 두 배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사망 당시 평균 연령이 75세였던 1781명을 대상으로 뇌 부검을 했다. 연구진은 뇌 조직을 검사해 타우라는 단백질 엉킴과 유리세동맥경화증이라 불리는 뇌 동맥의 두꺼워짐을 포함한 뇌 손상 징후를 찾았다. 두 가지 모두 치매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타우 엉킴은 뇌세포 간의 연결을 방해하고, 유리세동맥경화증은 혈액이 뇌의 특정 부위로 이동하기 어렵게 만들어 혈관성 치매를 유발한다.
또 연구진은 각 참가자의 뇌 무게와 키를 측정했다. 가족들은 참가자들의 알코올 소비량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4개 그룹으로 나눴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 965명, 일주일에 7잔 이하를 마시는 '적당히 술을 마시는 사람' 319명, 일주일에 8잔 이상 마시는 '많이 술을 마시는 사람' 129명, 그리고 전에 술을 많이 마셨던 사람 368명이었다. 한 잔의 술은 대략 와인 한 잔이나 맥주 한 잔으로 정의됐다.
연구 결과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을 제외한 3개 그룹 참가자의 45~50%가 뇌에 유리세동맥경화증의 징후를 보였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은 40%의 징후를 보였다.
또 흡연 여부, 신체 활동 수준, 사망 연령 등 뇌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를 조정한 후에는 술을 많이 마시는 참가자들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참가자들에 비해 동맥경화증에 걸릴 확률이 133% 더 높았다. 술을 많이 마셨던 참가자들은 혈관 손상 징후가 나타날 가능성이 89% 더 높았고, 적당히 마셨던 참가자들은 60% 더 높았다.
또 술을 많이 마시거나 과거에 많이 마셨던 참가자들은 술을 마시지 않는 참가자들에 비해 타우 엉킴이 생길 가능성이 30~40% 더 높았다. 과거에 술을 많이 마셨던 참가자들은 신체 질량에 비해 뇌 질량의 비율이 낮았으며,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가 과도한 음주가 뇌 손상을 유발한다는 것을 증명하지는 않았지만, 연관성은 보였다"라며 "치매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뇌 손상 자체만으로도 노년기에 기억력과 사고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박주현 기자 sabina@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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