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양소’ 부족하면 나이 들어 인지 장애 위험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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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5-04-11 17:09본문
비타민 K는 브뤼셀 콩나물, 브로콜리, 완두콩, 케일, 시금치 등 녹색 잎이 많은 채소에 함유돼 있다. 이 비타민은 혈액 응고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연구에 따르면 심혈관 건강과 관절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고령층에서 흔히 나타나는 비타민 K 섭취 부족은 연령 관련 인지 장애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양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K가 부족하면 나이가 들면서 뇌 건강과 기억력에 해를 끼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터프츠대 산하 USDA 인간 영양 연구 센터(HNRCA)의 연구진은 6개월 동안 식이 요법 개입을 실시해 비타민 K가 부족한 식단을 섭취한 쥐와 표준 식단을 섭취한 쥐의 인지 능력을 비교했다. 연구진은 뇌 조직에 널리 존재하는 비타민 K의 한 형태인 메나퀴논-4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진은 학습과 기억력을 평가하기 위해 고안된 일련의 행동 테스트를 통해 인지 저하와 관련된 모습을 측정했다.
연구 결과 새로운 사물 인식 테스트에서 비타민 K 결핍 쥐는 익숙한 사물과 새로운 사물을 구별하는 능력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기억력 장애를 분명히 나타내는 지표였다. 공간 학습을 측정하기 위해 쥐들에게 물웅덩이에 숨겨진 플랫폼의 위치를학습하도록 하는 두 번째 테스트에서 비타민 K 결핍 쥐들은 비타민 K 수치가 적절한 쥐들에 비해 과제를 배우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연구진이 쥐의 뇌 조직을 검사한 결과, 학습과 기억에 중요한 뇌 영역인 해마에서 상당한 변화가 발견됐다. 구체적으로 비타민 K 결핍 마우스에서 해마의 치아상회에서 증식하는 세포의 수가 감소했다. 이 감소는 새로 생성된 미성숙 뉴런이 더 적다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를 신경발생이라고 한다. 연구진은 "신경 생성은 학습과 기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여겨지며, 신경 생성 장애는 이 연구에서 관찰된 인지 저하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비타민 K가 결핍된 쥐의 뇌에서 신경 염증이 증가했다는 증거도 발견했다. 연구진은 "뇌의 주요 면역 세포인 활성화된 미세아교세포의 수가 더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라고 말했다. 미세아교세포는 뇌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만성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연령에 따른 인지 저하와 신경 퇴행성 질환의 주요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박주현 기자 sabina@kormedi.com
《영양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K가 부족하면 나이가 들면서 뇌 건강과 기억력에 해를 끼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터프츠대 산하 USDA 인간 영양 연구 센터(HNRCA)의 연구진은 6개월 동안 식이 요법 개입을 실시해 비타민 K가 부족한 식단을 섭취한 쥐와 표준 식단을 섭취한 쥐의 인지 능력을 비교했다. 연구진은 뇌 조직에 널리 존재하는 비타민 K의 한 형태인 메나퀴논-4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진은 학습과 기억력을 평가하기 위해 고안된 일련의 행동 테스트를 통해 인지 저하와 관련된 모습을 측정했다.
연구 결과 새로운 사물 인식 테스트에서 비타민 K 결핍 쥐는 익숙한 사물과 새로운 사물을 구별하는 능력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기억력 장애를 분명히 나타내는 지표였다. 공간 학습을 측정하기 위해 쥐들에게 물웅덩이에 숨겨진 플랫폼의 위치를학습하도록 하는 두 번째 테스트에서 비타민 K 결핍 쥐들은 비타민 K 수치가 적절한 쥐들에 비해 과제를 배우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연구진이 쥐의 뇌 조직을 검사한 결과, 학습과 기억에 중요한 뇌 영역인 해마에서 상당한 변화가 발견됐다. 구체적으로 비타민 K 결핍 마우스에서 해마의 치아상회에서 증식하는 세포의 수가 감소했다. 이 감소는 새로 생성된 미성숙 뉴런이 더 적다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를 신경발생이라고 한다. 연구진은 "신경 생성은 학습과 기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여겨지며, 신경 생성 장애는 이 연구에서 관찰된 인지 저하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비타민 K가 결핍된 쥐의 뇌에서 신경 염증이 증가했다는 증거도 발견했다. 연구진은 "뇌의 주요 면역 세포인 활성화된 미세아교세포의 수가 더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라고 말했다. 미세아교세포는 뇌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만성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연령에 따른 인지 저하와 신경 퇴행성 질환의 주요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박주현 기자 sabina@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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