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하려면 하루에 ‘이것’ 150g만 먹으면 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4-09-13 13:54본문
하루 150g의 생선을 먹는 사람들은 거의, 혹은 아예 먹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인지저하나 치매에 걸릴 확률이 30%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생선 섭취가 뇌 건강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그 인과관계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미국 오클라호마, 남아프리카공화국, 이탈리아, 중국 등의 의학 및 영양 전문가들이 전 세계 약 85만 명을 대상으로 한 35개의 연구 논문을 검토한 결과 이런 결론이 나왔다고 지난 8월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자들은 “150g의 생선을 섭취하는 사람들은 인지 장애 감소, 치매 및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가능성이 최대 30%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이탈리아 카타니아 대학의 주세페 그로소 교수(생물의학 및 생명공학 전공)는 “과학자들이 어류 섭취에 따른 치매 위험 감소의 원인이나 이유를 아직 확실히 알지는 못한다”면서도 “이런 효과가 특히 연어, 고등어, 정어리와 같은 기름진 생선에 많이 포함된 오메가-3 지방산 때문일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 8월에도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 기름이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리건보건과학대학교(OHSU) 신경과 전문의들이 치매가 없고 오메가-3 지방산의 혈액 수치가 비교적 낮은 75세 이상의 102명(여성 62명 남성 4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다.
참가자들의 절반은 매일 생선 기름 보충제를 먹었고 나머지 절반은 두유가 함유된 위약을 섭취했다. 그 결과, 오메가-3 캡슐을 제공받은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 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연구팀은 생선 기름을 섭취한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진 아포지단백 E4(APOE4)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에게 뇌의 신경세포 분해가 눈에 띄게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다. APOE4는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유전자다.
이에 연구자들은 모든 노인에게 생선 기름이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APOE4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의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문제는 전세계적으로 저출산·고령화가 심해지면서 생선 수요가 높아지는데도 생선이 예상보다 빠르게 사라진다는 것이다. 호주 태즈메이니아 대학교와 캐나다 빅토리아 대학교의 해양생물학자 및 생태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확인된 것보다 85% 더 많은 어류 자원이 과거의 10% 이하로 줄어들었다.
이 연구의 수석 저자인 그레이엄 에드거는 “우리는 남획된 많은 종의 개체 수가 보고된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태에 있으며, 어업의 지속 가능성이 과장됐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과학진흥협회(AAAS)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출처 : 주간조선(http://weekly.chosun.com)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미국 오클라호마, 남아프리카공화국, 이탈리아, 중국 등의 의학 및 영양 전문가들이 전 세계 약 85만 명을 대상으로 한 35개의 연구 논문을 검토한 결과 이런 결론이 나왔다고 지난 8월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자들은 “150g의 생선을 섭취하는 사람들은 인지 장애 감소, 치매 및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가능성이 최대 30%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이탈리아 카타니아 대학의 주세페 그로소 교수(생물의학 및 생명공학 전공)는 “과학자들이 어류 섭취에 따른 치매 위험 감소의 원인이나 이유를 아직 확실히 알지는 못한다”면서도 “이런 효과가 특히 연어, 고등어, 정어리와 같은 기름진 생선에 많이 포함된 오메가-3 지방산 때문일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 8월에도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 기름이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리건보건과학대학교(OHSU) 신경과 전문의들이 치매가 없고 오메가-3 지방산의 혈액 수치가 비교적 낮은 75세 이상의 102명(여성 62명 남성 4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다.
참가자들의 절반은 매일 생선 기름 보충제를 먹었고 나머지 절반은 두유가 함유된 위약을 섭취했다. 그 결과, 오메가-3 캡슐을 제공받은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 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연구팀은 생선 기름을 섭취한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진 아포지단백 E4(APOE4)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에게 뇌의 신경세포 분해가 눈에 띄게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다. APOE4는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유전자다.
이에 연구자들은 모든 노인에게 생선 기름이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APOE4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의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문제는 전세계적으로 저출산·고령화가 심해지면서 생선 수요가 높아지는데도 생선이 예상보다 빠르게 사라진다는 것이다. 호주 태즈메이니아 대학교와 캐나다 빅토리아 대학교의 해양생물학자 및 생태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확인된 것보다 85% 더 많은 어류 자원이 과거의 10% 이하로 줄어들었다.
이 연구의 수석 저자인 그레이엄 에드거는 “우리는 남획된 많은 종의 개체 수가 보고된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태에 있으며, 어업의 지속 가능성이 과장됐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과학진흥협회(AAAS)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출처 : 주간조선(http://weekly.chosun.com)
- 이전글9·11’ 현장 근무자들, 치매 발병률 최대 14배↑ 24.09.13
- 다음글65세 이상 고령 치매환자 100만명 육박…의료비 2천만원 넘어 24.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