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콜라 마시면 ‘치매’ 위험 높아진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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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5-01-31 11:16본문
40대 김모 씨는 평소 단 음료를 좋아하지만 건강을 고려해 설탕 대신 인공 감미료가 함유된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주로 섭취해왔다. 최근 전문가들은 이러한 음료들이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았다. 인공 감미료가 장기적으로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김 씨는 자신의 음료 섭취 습관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되었다. 그는 “건강을 위해 선택한 음료가 오히려 뇌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다이어트 탄산음료와 술, 스포츠음료가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출신 내과 전문의 사우랍 세티 박사는 알츠하이머병 발병률 증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음료로 다이어트 탄산음료, 술, 스포츠음료를 꼽았다.
세티 박사는 “다이어트 탄산음료에 포함된 아스파탐 같은 인공 감미료가 장내 세균에 독성을 유발한다”며, “이는 염증을 촉진하고 뇌로의 혈액 공급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내 환경과 뇌 건강은 강하게 연결돼 있다”며 경각심을 촉구했다.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했지만, 식음료 업계는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탄산음료는 단순히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데 그치지 않고, 신체 전반에 걸쳐 다양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탄산음료에 첨가된 설탕은 빠르게 흡수되어 혈당을 급격히 높인다. 이에 대해 미국 영양사 헤더 데이비스는 이팅웰(EatingWell)과의 인터뷰에서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면 인슐린 분비가 과도하게 증가해 혈당을 낮추려 한다. 이런 급등과 급락은 에너지 변동, 피로, 기분 변화를 초래하고,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혈당 변동성은 배고픔을 유발해 과잉 열량 섭취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2022년 한 연구에 따르면 탄산음료는 충치, 치아 에나멜 손상, 치아 손실 위험을 증가시킨다. 치과 전문의 스콧 카달 박사는 이팅웰에 “탄산음료의 높은 산성과 설탕 함량이 치아를 부식시키고 잇몸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침 분비 감소로 입안의 산과 유해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하지 못해 구강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내과 전문의 수프리야 라오 박사는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탄산음료는 탄산과 설탕으로 인해 복부 팽만감과 가스를 유발할 수 있으며, 장내 균형을 깨뜨리고 장벽을 손상시킬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장내 유해균이 설탕을 먹이로 삼아 번성하면 소화 불량, 복통, 변비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재생의학 전문가 닐 폴빈 박사는 “탄산음료를 매일 섭취하면 체중이 증가하고 복부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복부 지방은 심장병, 대사증후군, 당뇨병,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일반 탄산음료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탄산음료 역시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언급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보면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면 체중 증가, 당뇨병, 비알코올성 간 질환, 심혈관 질환, 통풍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청소년과 성인의 경우 탄산음료 소비가 흡연, 수면 부족, 디지털 기기 과사용 같은 건강에 좋지 않은 습관과 연관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제로 칼로리,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선택한다고 해서 건강에 안전한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설탕 대신 첨가된 인공 감미료도 장, 심장, 뇌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탄산음료 섭취를 줄이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탄산음료는 단순히 즐기는 음료 이상의 건강 위협을 내포하고 있다. 일상에서 조금씩 줄이는 노력이 건강한 삶으로 이어질 것이다.
◆추천 대체 음료
-과일이나 채소 첨가한 탄산수
-순수 탄산수 또는 천연 향 첨가한 탄산수
-콤부차, 스파클링 차, 무알코올 스파클링 와인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다이어트 탄산음료와 술, 스포츠음료가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출신 내과 전문의 사우랍 세티 박사는 알츠하이머병 발병률 증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음료로 다이어트 탄산음료, 술, 스포츠음료를 꼽았다.
세티 박사는 “다이어트 탄산음료에 포함된 아스파탐 같은 인공 감미료가 장내 세균에 독성을 유발한다”며, “이는 염증을 촉진하고 뇌로의 혈액 공급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내 환경과 뇌 건강은 강하게 연결돼 있다”며 경각심을 촉구했다.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했지만, 식음료 업계는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탄산음료는 단순히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데 그치지 않고, 신체 전반에 걸쳐 다양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탄산음료에 첨가된 설탕은 빠르게 흡수되어 혈당을 급격히 높인다. 이에 대해 미국 영양사 헤더 데이비스는 이팅웰(EatingWell)과의 인터뷰에서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면 인슐린 분비가 과도하게 증가해 혈당을 낮추려 한다. 이런 급등과 급락은 에너지 변동, 피로, 기분 변화를 초래하고,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혈당 변동성은 배고픔을 유발해 과잉 열량 섭취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2022년 한 연구에 따르면 탄산음료는 충치, 치아 에나멜 손상, 치아 손실 위험을 증가시킨다. 치과 전문의 스콧 카달 박사는 이팅웰에 “탄산음료의 높은 산성과 설탕 함량이 치아를 부식시키고 잇몸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침 분비 감소로 입안의 산과 유해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하지 못해 구강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내과 전문의 수프리야 라오 박사는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탄산음료는 탄산과 설탕으로 인해 복부 팽만감과 가스를 유발할 수 있으며, 장내 균형을 깨뜨리고 장벽을 손상시킬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장내 유해균이 설탕을 먹이로 삼아 번성하면 소화 불량, 복통, 변비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재생의학 전문가 닐 폴빈 박사는 “탄산음료를 매일 섭취하면 체중이 증가하고 복부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복부 지방은 심장병, 대사증후군, 당뇨병,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일반 탄산음료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탄산음료 역시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언급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보면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면 체중 증가, 당뇨병, 비알코올성 간 질환, 심혈관 질환, 통풍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청소년과 성인의 경우 탄산음료 소비가 흡연, 수면 부족, 디지털 기기 과사용 같은 건강에 좋지 않은 습관과 연관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제로 칼로리,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선택한다고 해서 건강에 안전한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설탕 대신 첨가된 인공 감미료도 장, 심장, 뇌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탄산음료 섭취를 줄이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탄산음료는 단순히 즐기는 음료 이상의 건강 위협을 내포하고 있다. 일상에서 조금씩 줄이는 노력이 건강한 삶으로 이어질 것이다.
◆추천 대체 음료
-과일이나 채소 첨가한 탄산수
-순수 탄산수 또는 천연 향 첨가한 탄산수
-콤부차, 스파클링 차, 무알코올 스파클링 와인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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