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운 ‘치매’…사소한 OO활동으로 발병위험 뚝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5-02-04 08:36본문
기억과 언어능력, 판단력 등이 상실되는 ‘치매’는 고령층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으로 꼽힌다.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행동으로 위험을 초래하는 상황이 생겨 가족을 힘들게 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런데 친구와의 만남 등 사소한 사회적 활동만으로도 뇌를 더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미국 러시대학교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와 치매’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사회적으로 활동적인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5년 정도 늦게 치매가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는 치매가 없었던 노인 1923명의 ‘사회활동 변화’와 ‘인지기능 건강’을 7년간 추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사회활동은 ▲외식 ▲친척이나 친구와의 만남 ▲자원봉사 ▲여행 ▲스포츠 경기관람 ▲그룹 참여 ▲종교 예배 참석 등이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사회활동 정도를 5점 척도로 평가했다. 인지기능 건강은 기억력과 지각 속도, 시공간적 능력 등을 평가했다. 참가자들은 인지기능 측정을 위해 21가지 테스트를 받았다.
추적조사 결과 참여 노인 1923명 가운데 545명이 치매를 앓았다. 또 695명은 종종 치매에 앞서 나타나는 경미한 인지 장애 (MCI)를 앓았다.
치매 발병 확률은 사회 활동이 증가할 때마다 낮아졌다. 가장 사회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한 사람들은 92세경에 치매를 앓았다. 반면 가장 사회적이지 못한 사람들은 87세경에 치매가 나타났다.
경미한 인지 장애에서도 비슷했다. 가장 사회적인 참여자는 79세경에 경미한 인지 장애가 발병했고, 가장 사회적이지 못한 참여자들은 74세에 나타났다.
이는 사회적 활동 감소가 노인의 인지 저하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 저자인 브라이언 제임스 박사는 “사교 활동은 노인들이 복잡한 대인 관계 교류에 참여하도록 도전하는데, 이는 효율적인 신경망을 촉진하거나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만약 사회적 활동을 자주 할 수 없는 환경이라면 꾸준한 신체활동을 통해 뇌 건강을 지켜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집에서라도 꾸준히 몸을 움직이는 것이 중요한데, 청소‧설거지 등 집안일도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대 연구팀이 고령층 454명을 대상으로 20년간 신체검사와 사고력‧기억력 검사를 진행한 결과, 낮은 수준이라도 신체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운동력과 사고력‧기억력이 높아졌다. 구체적으로는 신체 활동도가 한 단계 높아지면 치매 발병 위험이 31% 낮아졌다.
애론 부크만 러시대 박사는 “활동적인 생활이 뇌를 보호한다”며 “바닥 청소나 음식 만들기, 타이핑 등 움직이는 모든 활동이 인지 능력 감소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권나연 기자 kny0621@nongmin.com
미국 러시대학교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와 치매’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사회적으로 활동적인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5년 정도 늦게 치매가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는 치매가 없었던 노인 1923명의 ‘사회활동 변화’와 ‘인지기능 건강’을 7년간 추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사회활동은 ▲외식 ▲친척이나 친구와의 만남 ▲자원봉사 ▲여행 ▲스포츠 경기관람 ▲그룹 참여 ▲종교 예배 참석 등이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사회활동 정도를 5점 척도로 평가했다. 인지기능 건강은 기억력과 지각 속도, 시공간적 능력 등을 평가했다. 참가자들은 인지기능 측정을 위해 21가지 테스트를 받았다.
추적조사 결과 참여 노인 1923명 가운데 545명이 치매를 앓았다. 또 695명은 종종 치매에 앞서 나타나는 경미한 인지 장애 (MCI)를 앓았다.
치매 발병 확률은 사회 활동이 증가할 때마다 낮아졌다. 가장 사회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한 사람들은 92세경에 치매를 앓았다. 반면 가장 사회적이지 못한 사람들은 87세경에 치매가 나타났다.
경미한 인지 장애에서도 비슷했다. 가장 사회적인 참여자는 79세경에 경미한 인지 장애가 발병했고, 가장 사회적이지 못한 참여자들은 74세에 나타났다.
이는 사회적 활동 감소가 노인의 인지 저하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 저자인 브라이언 제임스 박사는 “사교 활동은 노인들이 복잡한 대인 관계 교류에 참여하도록 도전하는데, 이는 효율적인 신경망을 촉진하거나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만약 사회적 활동을 자주 할 수 없는 환경이라면 꾸준한 신체활동을 통해 뇌 건강을 지켜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집에서라도 꾸준히 몸을 움직이는 것이 중요한데, 청소‧설거지 등 집안일도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대 연구팀이 고령층 454명을 대상으로 20년간 신체검사와 사고력‧기억력 검사를 진행한 결과, 낮은 수준이라도 신체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운동력과 사고력‧기억력이 높아졌다. 구체적으로는 신체 활동도가 한 단계 높아지면 치매 발병 위험이 31% 낮아졌다.
애론 부크만 러시대 박사는 “활동적인 생활이 뇌를 보호한다”며 “바닥 청소나 음식 만들기, 타이핑 등 움직이는 모든 활동이 인지 능력 감소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권나연 기자 kny0621@nongmin.com
- 다음글치매 환자, 신체활동 꾸준히 하면 생존율 높아져 25.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