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가 男보다 알츠하이머 걸릴 확률이 높은 이유…‘이것’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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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5-03-05 09:45본문
여성이 남성보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 이유가 뇌에 있는 특정 ‘두 단백질’이 빠르게 축적되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 대학교의 연구팀은 알츠하이머의 원인이 되는 두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Amyloid beta)와 타우 단백질(Tau protein)이 여성에게서 더 빨리 축적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여성들이 남성보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 질환으로,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이 뇌에 비정상적으로 쌓이면서 신경 세포를 손상시키고 결국 사멸에 이르게 한다. 이러한 단백질의 축적이 독성을 띠며 신경망을 망가뜨리는 것이 병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평균 연령 72세의 알츠하이머 환자 137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이들 중 401명이 아밀로이드 수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집단에 속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아밀로이드 수치가 높았던 여성들은 비슷한 수치의 남성들보다 타우 단백질 축적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타우 단백질은 기억력과 밀접하게 연관된 뇌의 하측두엽 부위에서 더욱 빠르게 쌓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차이가 여성의 폐경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폐경으로 인해 에스트로젠과 프로게스테론 호르몬 수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타우 단백질의 축적 속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별도의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보고된 바 있으나, 연구진은 보다 심층적인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새로운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과 임상 시험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카네맙(lecanamab)의 경우에도 임상시험에서 병의 진행을 최대 27%까지 늦출 수 있었지만, 여성에게는 효과가 덜한 것으로 이미 밝혀진 바 있다.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의 성별 차이를 고려한 맞춤형 치료법 개발의 필요성을 다시금 환기시키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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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 대학교의 연구팀은 알츠하이머의 원인이 되는 두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Amyloid beta)와 타우 단백질(Tau protein)이 여성에게서 더 빨리 축적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여성들이 남성보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 질환으로,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이 뇌에 비정상적으로 쌓이면서 신경 세포를 손상시키고 결국 사멸에 이르게 한다. 이러한 단백질의 축적이 독성을 띠며 신경망을 망가뜨리는 것이 병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평균 연령 72세의 알츠하이머 환자 137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이들 중 401명이 아밀로이드 수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집단에 속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아밀로이드 수치가 높았던 여성들은 비슷한 수치의 남성들보다 타우 단백질 축적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타우 단백질은 기억력과 밀접하게 연관된 뇌의 하측두엽 부위에서 더욱 빠르게 쌓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차이가 여성의 폐경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폐경으로 인해 에스트로젠과 프로게스테론 호르몬 수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타우 단백질의 축적 속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별도의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보고된 바 있으나, 연구진은 보다 심층적인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새로운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과 임상 시험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카네맙(lecanamab)의 경우에도 임상시험에서 병의 진행을 최대 27%까지 늦출 수 있었지만, 여성에게는 효과가 덜한 것으로 이미 밝혀진 바 있다.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의 성별 차이를 고려한 맞춤형 치료법 개발의 필요성을 다시금 환기시키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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