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인지장애 15%는 치매로 진행… 가벼운 건망증도 반복될 땐 진료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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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5-03-05 09:48본문
치매 환자 100만 명 시대
퇴행성 ‘알츠하이머 치매’ 가장 많아… 노화-수면 부족-스트레스 등 원인
치매 환자 있을 땐 보호자 역할 중요… 집안 구조 유지하고 감정조절 잘 해야
이재정 분당제생병원 신경과 과장은 “치매는 퇴행성 치매와 비퇴행성 치매로 나눌 수 있다. 퇴행성 치매는 뚜렷한 원인 없이 1차적으로 발생한 치매이고 비퇴행성 치매는 선행하는 질환이 원인이 돼 치매가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뇌에 직접적으로 발생하는 뇌출혈, 뇌경색, 뇌염, 경련 발작 등이 치매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전신적인 질환, 약의 부작용, 우울증 등 정신질환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어 질환 감별을 위해 진료 초기에 혈액 검사와 뇌 영상 검사를 꼼꼼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퇴행성 치매 중에서는 알츠하이머 치매가 70%를 차지하고 혈관성 치매가 약 20%를 차지한다.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가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도 약 15%에 이른다.
환자 수가 가장 많은 알츠하이머 치매는 노화, 뇌 활동 부족,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아밀로이드와 타우라는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뇌에 축적되고 체외로 배출되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가 위축되고 병변이 진행됨에 따라 결국 뇌 전체로 뇌세포 손상이 진행돼 이해, 언어 판단력이 저하되고 독립적인 일상생활 수행에 장애를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과장은 “진료실에서 흔히 건망증과 치매 구별에 대해 문의를 많이 받는다. 건망증은 힌트를 주면 대부분 기억을 하지만 기억하지 못하고 까맣게 잊는다면 치매를 걱정해볼 수 있다. 단순 건망증은 일반적으로 기억력 및 여러 인지 저하를 호소하지만 아직 일상적인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단계다. 치매는 기억력뿐 아니라 언어 능력, 시공간 파악 능력, 인격 등 다양한 정신 능력에 장애가 발생해 기능의 지속적인 감퇴가 생긴다”고 말했다.
경도인지장애와 치매의 중요한 차이점은 일상생활 수행 저하가 있는가 하는 점이다. 경도인지장애는 인지 저하를 느끼고 동일 연령대에 비해 인지 수행이 저하돼 있지만 아직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능력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정상 노화와 치매의 중간 단계라고도 할 수 있다. 경도인지장애에 속하는 환자는 매년 약 10∼15%의 비율로 치매, 특히 알츠하이머병으로 진행된다. 노인에게서 발생하는 가벼운 건망증이라 하더라도 반복적이거나 진행하는 모습이 있다면 신경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으며 치매를 조기에 진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85%는 치매로 진행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치매는 인지 저하가 주요 특징이지만 치매에 의해 직접적으로 사망하지는 않는 편이다. 하지만 치매가 진행되며 최종적으로 거동과 보행 등 운동기능 장애가 발생하면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 삼킴 장애가 발생해 폐렴, 위생 관리 부족으로 인한 요로 감염증, 욕창성 궤양에 의한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하면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
치매와 경도인지장애를 예방하는 방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음주와 흡연을 삼가고 고혈압, 당뇨병 등 혈관 위험인자에 대한 적절한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두뇌 회전을 많이할 수 있는 놀이나 독서, 충분한 수면과 건강한 식습관을 길러야 한다.
이 과장은 “치매 환자가 발생했을 때 환자 가족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치매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치매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가족을 더욱 힘들게 하는 요소다. 치매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하고 집안에 치매 환자가 발생하면 주변에 명확히 알려 서로 도울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매 환자는 보통 새로운 정보가 입력되지 않지만 과거 정보가 비교적 남아 있기에 가급적 집안 구조를 바꾸지 않는 것이 좋고 치매 환자에게는 정보보다 감정만 전달되는 경우가 많기에 보호자가 환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면서 화를 낸다면 환자는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화를 내는 것으로 받아들이므로 보호자도 감정을 분리하고 환자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퇴행성 ‘알츠하이머 치매’ 가장 많아… 노화-수면 부족-스트레스 등 원인
치매 환자 있을 땐 보호자 역할 중요… 집안 구조 유지하고 감정조절 잘 해야
이재정 분당제생병원 신경과 과장은 “치매는 퇴행성 치매와 비퇴행성 치매로 나눌 수 있다. 퇴행성 치매는 뚜렷한 원인 없이 1차적으로 발생한 치매이고 비퇴행성 치매는 선행하는 질환이 원인이 돼 치매가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뇌에 직접적으로 발생하는 뇌출혈, 뇌경색, 뇌염, 경련 발작 등이 치매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전신적인 질환, 약의 부작용, 우울증 등 정신질환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어 질환 감별을 위해 진료 초기에 혈액 검사와 뇌 영상 검사를 꼼꼼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퇴행성 치매 중에서는 알츠하이머 치매가 70%를 차지하고 혈관성 치매가 약 20%를 차지한다.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가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도 약 15%에 이른다.
환자 수가 가장 많은 알츠하이머 치매는 노화, 뇌 활동 부족,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아밀로이드와 타우라는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뇌에 축적되고 체외로 배출되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가 위축되고 병변이 진행됨에 따라 결국 뇌 전체로 뇌세포 손상이 진행돼 이해, 언어 판단력이 저하되고 독립적인 일상생활 수행에 장애를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과장은 “진료실에서 흔히 건망증과 치매 구별에 대해 문의를 많이 받는다. 건망증은 힌트를 주면 대부분 기억을 하지만 기억하지 못하고 까맣게 잊는다면 치매를 걱정해볼 수 있다. 단순 건망증은 일반적으로 기억력 및 여러 인지 저하를 호소하지만 아직 일상적인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단계다. 치매는 기억력뿐 아니라 언어 능력, 시공간 파악 능력, 인격 등 다양한 정신 능력에 장애가 발생해 기능의 지속적인 감퇴가 생긴다”고 말했다.
경도인지장애와 치매의 중요한 차이점은 일상생활 수행 저하가 있는가 하는 점이다. 경도인지장애는 인지 저하를 느끼고 동일 연령대에 비해 인지 수행이 저하돼 있지만 아직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능력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정상 노화와 치매의 중간 단계라고도 할 수 있다. 경도인지장애에 속하는 환자는 매년 약 10∼15%의 비율로 치매, 특히 알츠하이머병으로 진행된다. 노인에게서 발생하는 가벼운 건망증이라 하더라도 반복적이거나 진행하는 모습이 있다면 신경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으며 치매를 조기에 진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85%는 치매로 진행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치매는 인지 저하가 주요 특징이지만 치매에 의해 직접적으로 사망하지는 않는 편이다. 하지만 치매가 진행되며 최종적으로 거동과 보행 등 운동기능 장애가 발생하면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 삼킴 장애가 발생해 폐렴, 위생 관리 부족으로 인한 요로 감염증, 욕창성 궤양에 의한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하면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
치매와 경도인지장애를 예방하는 방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음주와 흡연을 삼가고 고혈압, 당뇨병 등 혈관 위험인자에 대한 적절한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두뇌 회전을 많이할 수 있는 놀이나 독서, 충분한 수면과 건강한 식습관을 길러야 한다.
이 과장은 “치매 환자가 발생했을 때 환자 가족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치매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치매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가족을 더욱 힘들게 하는 요소다. 치매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하고 집안에 치매 환자가 발생하면 주변에 명확히 알려 서로 도울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매 환자는 보통 새로운 정보가 입력되지 않지만 과거 정보가 비교적 남아 있기에 가급적 집안 구조를 바꾸지 않는 것이 좋고 치매 환자에게는 정보보다 감정만 전달되는 경우가 많기에 보호자가 환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면서 화를 낸다면 환자는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화를 내는 것으로 받아들이므로 보호자도 감정을 분리하고 환자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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